The Good Place 굿플레이스



대중미디어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것도 흔치않지만 execution도 잘 한 것은 더욱 드물다.

Welcome, to the Good Place!

the ensemble cast
(yes, please note the diversity)
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크리스틴 벨이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다. 겨울왕국(Frozen)의 Ana 역으로. 사람들이 이디나 멘젤의 렛잇고를 얘기할때 나는 Ana 목소리에 꽂혀서 그의 이름과 영상을 찾아봤던게 기억에 남는다. 주제와 어긋나지만 영상을 꼭 공유해야겠다 목소리가 천사라서... 21세기 좋다 천사가 내려와서 배우도 해주고 드라마도 찍어주고... (2:40에 시작)


앙상블캐스트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이 주도하고 (Eleanor Shellstrop), 흑인 있고(Chidi Anagonye), 동아시아인 있고 (Jason Mendoza), 인도/파키스탄사람 있고(Tahani Al Jamil), 심지어 악마 한명(Michael)과 로봇 (Janet: I'm not a robot)도 있다. 인종과 성별의 모든 체크박스를 채우고도 21세기 테크놀로지에 맞는 AI까지 심어놓다니! 정말 대단해

그리고 그런 체크박스를 채우는데서 끝나지 않고, 캐릭터들은 편견들에 들어맞지 않는다. (솔직히 신경 엄청 썼을거다 무의식적으로 이런 캐릭터배정은 나올수가 없다). 예를들면 그중 가장 똑똑한 윤리 철학 교수를 맡은 캐릭터는, 당연히, 흑인이다. 그리고 잘생기고 멍청한 노답 eye candy는, 당연히, 아시안 남자. 안내자 역할을 하는 로봇이 남자였다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을텐데.. (나는 버스 안내음성, 내비게이션 안내음성부터 시작해서 siri, alexa등 인공지능 assistant들이 모두 디폴트로 여자인것이 불만인 사람이다)

주제는 윤리다. 개인이 사회에 지는 책임 - what we owe to each other. 복잡한 컨셉을 다루려면 인터스텔라처럼 과학자들끼리 과학을 설명하는듯한 (내가 지금 종이를 접어서 구멍을 뚫었지? 이게 웜홀이야)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올법도 한데,  나는 거슬린적이 별로 없다. 아니 주제고 나발이고 일단 웃겨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안본사람 제발 봐 넷플릭스에 있어...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 Eleanor의 Ya basic!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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