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한권 읽었다!
제목부터 오글거림을 예상했어야 하는건데... 요즘 유행하는 토픽들 (domestic abuse and neglect, depression, cancer survivor, nature 등등)을 짬뽕하여 책을 내었으나 나에게는 이도저도 아닌 죽밥이 되었다..
특히 depression을 다룬 부분이 터무니없다고 이미 많은 리뷰들이 지적중. protagonist가 매력이 없다는 것도. 난 서브주인공 (파트너)도 똑같이 매력이 없다고 생각함.
내가 특히 거슬렸던 부분은 8살짜리 Ursa가 사랑스러운 이유를 high IQ와 끊임없이 연결짓는것. Shakespeare를 읽는다는걸 지성의 지표로 삼는것 ㅋㅋㅋ 힐링을 목표로하는 장르 치고 굉장히 프리텐셔스하다. 그와중에 주인공은 박사과정 학생인데 야생의 새를 연구하는 지성인이지만 묘사되는 하루 일과는 그저 노가다일뿐이다. 주인공이 열심히는 사는데 머리쓰는걸 한번도 못봄 ㅋㅋㅋ 너 거기서 뭐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작가가 실제로 wild life를 연구하는 사람으로 알고있는데, 자연 묘사가 디테일하지만 imagery말고는 딱히 역할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게 약간.. 미국인이 환장하는 포인트같음. 자연속에서 핸드폰 없이 살며 이웃과 교감.. 이웃이 키우는 닭이 낳은 달걀 사먹기... 저녁마다 불지피고 바베큐 먹기.. 계곡에서 물놀이.. 자연 그 자체에 딱히 환상이 없는 나는 책의 테마나 메시지에 자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작가 배경을 알고 나니 여러모로 아쉬움.
Where the Crawdads Sing이라는 책이 연관도서로 계속 추천에 뜨는데 또 실망할까봐 망설이는중 ㅋㅋㅋㅋ 일단 3월엔 장르를 바꿔서 The Killer Collective라는 책을 읽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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