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의 아침 - overnight oats

작년 말 습관 관련된 책을 읽었다. 원래 자기계발서같은거 취향 아닌데 삶이 정말로 힘들어서 읽었다.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고 읽어봤자 뻔한소리만 하기 때문에 (의지력이 문제가 아니니까 환경을 바꿔라. 살빼고싶으면 집에 음식을 없애자 같은 말들을 한다) 책 소개는 생략한다. 하지만! 적어도 모티베이션은 주었다. 와 내가 저런 그지같은 책도 읽었는데 다른일이라고 못할까봐??? 그래서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지금 3/12니까 작심삼일, 작심한달도 넘어서 작심세달을 진행중이다!!!!!!!!! 나름 잘 하고 있는것같아서 하나씩 여기다 자랑하고 뿌듯해하려한다.



오늘의 주제는 나의 아침식사 - overnight oats

브런치나 아침 약속이 있는 경우, 혹은 여행간 경우를 제외하면 매일 먹었다. 레알로 매일 에브리데이 에브리몰닝 먹음.

사실 유행한지 꽤 됐고 맛없다는 사람도 많다 이걸 왜먹냐고... ㅋㅋㅋ 근데 80대의 턱관절을 가져서 딱딱한 음식을 안좋아하는 나에게 이유식같은 오트밀은 정말.. 취향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친이 생일선물로 le parfait jar들을 사줬다. 진짜 예뻐 ㅠㅠ 사이즈도 완벽한 12oz!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도 팍팍 찍고 예쁘게 예쁘게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샷까지 남기려고 했는데 구글포토가 정신을 못차리는 관계로 photo dump만 하겠다.


1. rolled oats 3 밥숫가락
2. 요거트 크게 1 밥숫가락
3. 아몬드 sliced or whole, 먹고싶은만큼 (나는 sliced로 반스푼정도)
4. 우유는 오트가 잠길때까지
5. 바나나 반개 <- 이걸 안넣으면 좀 맛이 없다. 바나나가 당을 책임져준다. 원래 꿀을 넣기도 했었는데 꿀보다야 바나나가 낫겠지, 해서 매일 바나나 반개씩 넣는중. 그리고 포타슘 많이 들어있어서 장기적 에너지 공급원이 된다고.. 어떤 야매 상식을 들은적이 있다. 포만감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6. 그 외 넣고싶은 과일 -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등
7. 시나몬 톡톡

오늘은 예쁜 사진을 찍고싶어서 사과도 넣고 베리도 넣었다 ㅎㅎ 아 예쁘다 나의 아침식사들

다이어트 앱에 정직하게 기록해보면 300칼로리 살짝 아래로 나온다. 오트는 gluten도 없고, 밤새 절여놔서 소화도 잘되고, 칼로리가 적은데도 포만감이 꽤 크다. 미국애들은 오트를 막 반컵씩 넣던데 나는 세 스푼만 먹는다. 이거 나름 탄수화물 덩어리라서 건강식이라고 막먹으면 살찐다고 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