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가 싫으신 분들은 클릭하지 맙시다>
77억 중 하찮은 1로써,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남양 불매가 그렇게 성공적이라고 들었다. 성공 요인중 하나는 대체제의 존재다. 남양이 뽑아내는거 매일유업도 다 뽑아낼 수 있나보다. 그리고 불매의 모티베이션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다 저격한 것도 중요할 수 있겠다. 여자 남자 노인 어린이 할것없이 남양은 우리 모두를 offend했다. 남양 꺼져.
불매가 잘 안 되는 것도 있다. YG가 그 난리를 겪었는데 이하이 노래는 또 1등이란다. 대체제가 없는 것도 문제고, 관심 없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고, 사람들마다 분노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겠지.
회사가 죄지 가수가 무슨죄냐 라는 논리를 펼칠 수 있으나 I judge those who stay. 매일 함께 일하는 회사 직속 상사가 성추행을 일삼는 룸 죽돌이라고 해보자. (YG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내가 YG에 느끼는 분노는 굉장히 다면적이다.) 어떤 사람은 에휴 밥은 먹고 살아야지 하고 버티고 어떤 사람은 그 역겨움을 못이겨 때려친다. 그런 결정의 차이를 만드는 것에는 개개인의 옵션의 유무도 있겠으나, 가치시스템의 차이도 존재한다. 역겨운건 대부분 모두에게 역겹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이하이가 옵션이 없었을까? YG에 학을 떼고 나간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많았더라..
나는 YG노래를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안들었었다. 빅뱅이고 블핑이고 몽땅 ㅋㅋㅋㅋ 다행히 (?) 취향을 완전히 빗겨가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람들이 왜좋아하는지 납득이 안되는 트렌드 중 하나였다.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엔 그냥 노래를 클릭 안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소속 아티스트가 나오는 예능도 거른다. 예능 피디들이 귀여운 이미지 만들어주는거 솔직히 꼴보기싫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더 고립이 되겠지..)
그 와중에 SM은 탈세 의혹이 끊임없이 나온다. 진짜로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온다 ㅋㅋㅋ 그런데 나에게는 타격이 하나도 없다. 의혹이 아니라 진짜 감옥에 갔어도 난 아마 SM을 계속 소비할거다. 왜 탈세는 나를 빡치게 하지 않지?
나는 아메리칸 뷰티 (영화) 를 진짜 좋아한다. 그 영화로 나는 아마 케빈스페이시를 아주 예전부터 꾸준히 좋아했었던 것 같다고 깨달은 것 같다. 나는... 그가 이렇게 개새끼일줄 몰랐지..
그런데 나는 지금 하우스오브카드를 다시 정주행중이다. 케빈스페이시의 사생활을 떠올리면 역겨운가? 넹. 첫화를 클릭할때 찝찝했나? 응 확실히. 시즌3을 달리고 있는 지금은? 솔직히 별생각없다 그냥 끝없이 재생버튼을 누를뿐.. ㅠㅠ 타란티노 영화는 문제가 되고 나서부터 재탕은 안하고 있긴 한데 아마 새 영화 나오면 또 돈주고 보러 갈 것 같다.
호불호가 확실한 인간에게 불매란 너무 어렵다. 예술과 자본과 부패가 서로 엉켜있는 세상.. 너무 어려워.
하찮은 1로써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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